여주군 여주읍 신륵로 112-42에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을 하며 자립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신륵장애인보호작업장 ‘꽃피는 마을’(원장 이석자)이 지난달 24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법인 신륵사가 운영하는 신륵장애인보호작업장 ‘꽃피는 마을’은 여주군에서 처음으로 설치된 장애인직업재활시설로서 건축면적 375.8㎡, 부지면적 1천50㎡ 규모로 직업훈련실과 작업장, 프로그램실, 자원봉사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꽃피는 마을은 일반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30명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함께 화훼생산(국화, 농산물 등)및 스템플 조립, 포장지 등 임가공 사업을 통해 장애인에게 근로의 기회와 소득창출을 지원하게 된다.
 

이곳에서 자립교육을 받는 장애인들은 자체 입소판정운영위원회를 거쳐 입소하게 되며, 3년 과정의 직업훈련을 통해 스스로가 사회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꽃피는 마을’에서는 자립을 위한 직업훈련 뿐만 아니라, 난타, 도자기, 난화분 제작 등의 자기개발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연계사업으로 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이 직접 일을 배워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들은 현재 신륵사 입구에 판매부스를 마련해 놓고 국화와 허브, 다육이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얻어지는 모든 수익금은 장애인들의 급여로 지급이 되고 있다.
 

또, 신륵사 극락보전 앞에서는 이들이 재배한 국화꽃으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꽃 공양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후 행사들과 연계 실질적 소득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이석자 원장은 “신륵사에서의 판로가 이루어 질수 있었던 것은 세영 스님과 신도들의 배려 덕분이다”며 “앞으로 장애인이 지역사회구성원으로서 직업생활을 영위하며 살아갈 수 있는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신륵장애인보호작업장 ‘꽃피는 마을’ 앞 빈 공터 3천여평의 비닐하우스를 6월중에 마무리하게 되면 겨울에도 생산 활동을 할 수 있어 장애인들 스스로가 자부심과 사회에 대한 적응력이 늘어 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석자 원장은 “꽃 피는 마을이 처음 시작 단계인 만큼, 차근차근 하나씩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개선에 힘쓰며 장애인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반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장애인들도 일을 하고,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자활의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신륵장애인보호작업장을 통해 장애인들의 취업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륵장애인보호작업장이 중증장애인들의 직업재활훈련 및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재활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들의 사회참여의 기회를 열어주는 기틀이 되고, 이곳이 장애인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산실로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